강남서 대낮에 칼부림 끝에 2명 사망

【2012년 10월 17일】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에서 20대 남성 오모(29)씨가 빌라에 살고 있던 30대 여성 최모(31)씨와 최씨의 약혼남 박모(33)씨를 상대로 칼부림을 벌인 끝에 오씨와 최씨, 두 명이 사망하고 박씨가 중태에 빠졌다.

약혼한 사이었던 최씨와 박씨는 2년 전 부터 동거를 시작했으며, 오씨는 최씨를 1년 전부터 끈질기게 쫓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세 사람은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알고 지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최씨와 박씨는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오씨를 쫓아다니며 폭력과 살해 협박도 가했으며, 사건이 벌어진 당일 아침에도 전화 통화를 통해 최씨가 오씨에게 불쾌함을 나타내었다. 낮 12시 쯤, 오씨는 택배기사로 분장해 최씨와 박씨가 살고 있는 강남의 한 빌라에 들어갔다. 오씨는 문을 열어준 최씨에게 자신이 가져온 칼을 휘둘렀고, 박씨도 칼을 잡아 맞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최씨와 오씨는 과다 출혈로 사망하였고, 흉기에 여러차례 찔린 오씨도 중태에 빠졌다. 이 빌라 안에 있던 최씨의 지인 장모(31)씨가 이 사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해 사건은 일단락 되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치정에 의한 살인 사건으로 보고 오씨의 범행 전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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