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

【2013년 12월 2일】


청와대 전경 (자료 사진)

박근혜 대한민국 대통령이 황찬현 감사원장 ,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김진태 검찰청장 후보들에 대한 임명을 진행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임명에 앞서 오늘 낮 청와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경상북도 방문을 마치고 올라오는 대로 감사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청장에 대한 임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후 경상북도 방문을 마치고 오후 4시 30분 상경하여 세 내정자에게 임명장을 부여한 후 환담을 나눴다.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황찬현 감사원장의 임명동의안이 새누리당 단독으로 처리된 이후부터 임명 시기를 저울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을 최대한 덜 자극하기 위해 여당과 야당의 대치가 잦아들기를 기다렸지만 단독 처리를 명분으로 국회 모든 일정을 보이콧하자 임명을 강행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감사원과 검찰 수장의 장기간 부재로 인한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기 위한 것이며, 기초연금 입법화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회가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기며 대치하는 상황에서 내각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임명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당대표·원내대표 4자회담 중에 임명을 강행한 것은 "정국 정상화를 위한 4자회담을 열고 있는 시각에 야당이 반대하고 정국 냉각 원인을 제공한 감사원장과 복지부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명백히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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