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 '음주운전' 논란 확산

【2014년 9월 13일】


교통사고를 낸 승리의 음주운전 여부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25,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새벽 3시 36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반포대교 인근 강변북로에서 포르셰 승용차를 타고 일산방향으로 가던 중 앞서 가던 벤츠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부딪힌 벤츠는 도로를 이리저리 미끄러지다 한 바퀴를 돌아 왼쪽 중앙분리대와 강하게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섰다. 승리의 차도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반쯤 뒤집힌 채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리와 앞 차에 타고 있던 54살 이모씨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승리의 음주운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승리가 사고 직후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이송되던 도중에 하차해 귀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승리가 타박상 등의 외상이 아닌 간출혈으로 입원한 점 또한 논란을 증폭시켰다.

현재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음주운전 의혹을 적극 부인하고 있다. 이에 YG와 승리가 사고 야기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와 염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부터 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YG는 사고 이튿날인 13일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속그룹 2NE1의 멤버 박봄의 마약스캔들과 위너의 멤버 남태현의 일진스캔들로 여론의 불신을 쌓았던 YG가 이번 사건으로 다시 한번 소속가수 인성논란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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