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게 '그림의 떡'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 늘린 상품 속속 출시돼 보험료 저렴하나 꼼꼼히 따져봐야 "30대 위한 '어른이보험' 더 나올 듯"

30대에게 '그림의 떡'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 늘린 상품 속속 출시돼 보험료 저렴하나 꼼꼼히 따져봐야 "30대 위한 '어른이보험' 더 나올 듯"

편집자주 '내 돈으로 내 가족과 내가 잘 산다!' 금융·부동산부터 절약·절세까지... 복잡한 경제 쏙쏙 풀어드립니다.


2016년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 앞에서 열린 2016 서울동화축제 '상상도로 그림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도로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왕태석 기자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매년 5월이면 거리에서 들을 수 있는 동요. 바로 '어린이날 노래'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린이날 선물은 몇 살까지 받을 수 있을까요? 보통 초등학생까지라고 생각하겠지만,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중학생, 심지어 고등학생도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더군요.

그럼 35세는 어린이인가요? 아마 대부분은 아니라고 답할 겁니다. 하지만 보험업계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어린이보험 가입연령을 35세까지 늘린 보험사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원래 어린이보험에 가장 눈독을 들이는 세대는 20대였습니다. 물론 새내기 부모로서 자녀보험에 관심을 갖는 경우도 있겠죠. 하지만 그뿐만 아닙니다. 자녀가 없더라도 본인을 위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다수 어린이보험은 30세까지 가입 가능합니다. 어린이보험 별명이 '어른이보험'인 이유입니다.

하지만 최근 30대도 어린이보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몇몇 보험사가 가입 연령을 35세까지 넓힌 어린이보험 상품을 출시했거든요. 이달 초 KB손해보험에서 출시한 'KB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나 지난해 5월부터 롯데손해보험에서 판매하고 있는 'let:play 자녀보험Ⅱ(토닥토닥)'이 대표적입니다. 여기에 어린이보험은 아니지만 30대 전용 건강보험 상품으로 출시된 삼성화재의 '내돈내삼'도 있죠. 그간 어린이보험에 가입하고 싶었지만, 나이가 걸림돌이었던 30대 초반 직장인을 겨냥한 상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