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용산공원 이름을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2022년 6월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10일 용산공원을 국립추모공원에서 "내셔널메모리얼파크"라고 하는 것으로 바꾸자고 하였다. 그러나 그 이유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이유가 아니라, 너무 어이없어서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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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오찬회동을 하였다.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오찬에 당 지도부를 비롯해 홍보수석 등이 참석하였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앞으로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당과 정부가 한몸처럼 움직이자" 라면서 "특히 오늘이 대통령 취임 후에 한 달이 지난 날이며 이준석 대표 취임 1주년을 맞는 날이라 더 뜻깊은 자리이다." 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브리핑에서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윤 대통령이 용산공원 개방 첫날인 이날 용산 집무실 주변에 시민공원 조성계획도 직접 소개하였다. 윤 대통령은 "미군 부지를 모두 돌려받으면 (용산공원이) 센트럴파크보다 더 큰 공원이 된다"고 하면서 "공원 주변에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위한 작은 동상들을 세우고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이름을 지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기서 윤 대통령은 용산공원을 영어로 "내셔널메모리얼파크"라고 하면 멋있는데 "국립추모공원"이라고 하면 '멋이 없기 때문에' 한국어 이름으로는 무엇으로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명칭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고 한다. 이 발언이 대한민국에서 논란이 되었다. 허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앞으로 어떤 구상을 갖고 만들지 연구를 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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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이를 보고 "대한민국 사회의 언어 사대주의가 공공연히 드러났다", "이 발언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하는 게 맞는가?" 라고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더불어 윤 대통령이 취임 후 1개월 동안 했었던 행동이 미국에 지나치게 의지하려는 모습을 보여 이 역시 "윤석열의 사대주의 사상이 그대로 묻어난다" 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일부 사람들은 "이제 한국어 말살정책과 대한민국 영어 공용어화를 하려나",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단어도 '윤스톤텐 프레지던트' 라고 하자" 라며 비꼬기도 했다.

더불어 한국에서 영어를 이름으로 사용하는 장소는 마치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카페나 놀이공원, 즐기기 위한 관광지와 같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장소인 곳에서 이런 이름을 쓰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반응도 많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면, 국립현충원이나 보존묘지 등 추모를 위해 건설된 장소들의 이름은 한자어 계통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관광이나 상업 목적으로 건설된 장소들은 송도센트럴파크, 에버랜드 등의 장소가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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