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56년 만에 월드 시리즈 우승

【2010년 11월 2일】


56년 만에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한 샌프란시스코

11월 2일, 텍사스 알링턴의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택사스 레인저스와의 2010 월드 시리즈 5차전에서 팀 린스컴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에드가 렌테리아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3:1로 승리하고 월드 시리즈를 4:1로 가져가며 56년 만에 월드 시리즈 우승에 성공하였다. 8년 만에 월드 시리즈에 올랐던 샌프란시스코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월드 시리즈에 오른 텍사스를 상대로 1, 2, 4차전을 승리하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었다. 텍사스는 에이스 클리프 리를 선발로 내세워 중반까지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으나 7회초 에드가 렌테리아에게 2사 2, 3루에서 결승 3점 홈런을 얻어 맞으며 승기를 빼앗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 팀 린스컴이 넬슨 크루즈에게 7회말 솔로홈런을 맞았으나 9회말 마무리 투수 브라이언 윌슨을 올려 승리를 낚아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우승은 뉴욕에 연고지를 두고있던 뉴욕 자이언츠가 1956년에 마지막으로 우승한 뒤에 처음으로 거머쥐는 월드 시리즈 트로피다.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한 샌프란시스코는 2002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었다. 반면 텍사스 레인저스는 처음 오른 월드 시리즈 무대에서 무너지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는데, 1961년 창단 이후 우승이 한 번도 없어 메이저 리그에서 3번째로 최장기간 우승 프로피를 못만지는 팀이 되었다. 텍사스는 창단 후 월드 시리즈에 가장 늦게 진출한 팀이었다.

월드 시리즈 2차전에서도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던 에드가 렌테리아는 34세의 적지 않은 나이로 월드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타율 0.412 (17타수 7안타) 2홈런 6타점의 좋은 활약을 보여준 렌테리아는 1안타에 그쳤던 챔피언십 시리즈에서의 부진을 털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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