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반지성주의, 이대로 괜찮습니까?: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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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rt7868654 (토론 | 기여) 새 문서: {{날짜|{{subst:#time:Y년 n월 j일}}}}<!--현재 날짜가 입력됩니다.--> <!--사진 또는 정보틀--> {{사회 정보}} <!--기사 작성 공간--> 한국 사회의 반지성주의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의견이 모든 계층을 막론하고 속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과거 미국 사람들이 멍청하다는 내용의 영상을 보며 키득대곤 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웃을 수 있는 처지가 되지 못하게 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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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육수준에 대한 논란은 대략 1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대한민국의 공익광고 중에는 "한국의 독서량은 세계 최저다" 라는 내용을 담고 독서를 장려하는 공익광고가 존재했다. 인터뷰를 했는데, "야스쿠니 신사"를 일본의 친절한 사람 이라는 뜻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이것이 큰 논란이 되어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되었다. 그나마 이것도 미봉책일 뿐이다. 시험에 나오지 않는 부분들은 전부 배우려고 하지 않아 한국사도 반쪽짜리 한국사만 배운다는 비판이 있다. 오히려 한국사를 배운 이후 "한국은 열등한 국가이다" 라는 개념이 심어졌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학생들이 하루에 반절 이상을 공부에 전념하지만, 학생들은 투자한 시간에 비해 정작 전혀 아는게 없는 없다는 점을 들어, 굉장히 비효율적인 교육 시스템이라고 미국인들에게 비판을 들은 적이 있었다.
과거 웹툰 중,
그럼 오늘날은 어떤가? 더 나아졌을까? 안타깝게도 더욱 심해졌다. 2020년 한국의 많은 학생들은 "가제" 라는 단어가 무엇인지 몰라 동물 가재를 떠올리고 있다. EBS에 따르면 이제는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이 한국어도 제대로 몰라서 영어 지문 해설을 읽어도 이해를 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제는 긴 글을 읽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세 줄 요약 부탁" 이라는 말들이 아주 당연한 것 처럼 여겨지고 있고, 세 줄 요약을 적지 않으면 비매너 행위가 되어 쫓겨나기도 한다. 정확히는 이 모든 게 "세부적인 것을 알기 싫어하는" 이 맞다. 더불어 대충대충 넘기려는 성향이 강해져, 뭐든 자세하게 알지 않으려고 한다. 위에서의 "한국사 필수화"가 왜 미봉책일 뿐인 지에는 여기에 있다. 역사라는 학문은 깊게 파고 들고, 주변 국가의 상황도 같이 봐야 정상적인 사고와 판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국사 교과서에서는 "그래서 농민들의 삶은 피폐해졌다"와 "반란은 실패했다" 등만의 사건과 결과 중심으로만 서술하고 있다. 더불어 역사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를 말하는 사람들에게 "교과서에 나와 있으니 직접 봐라" 라고 하면, "시험에 안 나와서 안 볼건데?" 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시험에 나오지 않는 것은 쓸모없는 지식이라는 풍조도 녹아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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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대가 지나 잊혀져가고 있는 단어들도 매우 많다. 예를 들면, "기적소리" 라는 단어 역시 한국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단어 중 하나로 꼽았는데, 이는 기차, 특히 증기기관차의 증기가 새어나오면서 나오는 경적 소리이다. 그러나 요즘은 증기기관차를 볼 일이 없어 그냥 대부분 "경적", "경고음"이라고 한다. 또한, "조간신문" 이라는 단어를 "조각신문" 이라는 단어로 오해해 듣는 경우도 있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뉴스 기사들을 전자신문으로 보게 되어 아침마다 신문을 배달하는 사람이 없어졌고, 서서히 잊혀지는 단어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감안하더라도, 청소년들이 대화에 필요한 기초적인 단어들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문제제기가 되고 있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실험한 결과 10명 중 3명만이 중3 수준에 맞는 문해력을 갖추고 있었고, 나머지 7명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자기 학년 교과서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상태로 집계되었다. 아이들이 자기 학년에 맞는 교과서도 읽을 수 없는 한국의 실태이다.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는 더더욱 심각하다. 검색창 등지에
어떠한 정보를 모르는 것 자체는 죄가 아니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누군가가 자신의 정보를 채워넣으려 할 때 오히려 "그걸 왜 알아야 하냐"며 따지고 정보를 알려주려는 사람을 매도시킨다. "설명충", "지식충" 이라는 단어가 이것을 잘 설명한다. 심지어 한국은 과거 "선비"로 대표되는 지식인의 나라였지만, 이 선비를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사람들에게 빗대어 "선비질", "씹선비" 라는 단어로 매도시킨다. "알아둬도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이라는 이름을 가진 예능도 그렇다. 한국인들은 잡학이나 지식을 아는 것 등을 등한시하는 것이다. "알쓸신잡"의 PD들이 독일로 출장을 가 인터뷰를 했을때의 일화가 있다. 독일에서 자신들을 소개할 때 "우리는 알아둬도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제작진이다" 이라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을 듣고 인터뷰를 하던 대부분의 독일인들은 "'잡학' 이라는 것은 왜 쓸데없는가? 한국에서는 지식을 멸시하는 풍조가 있는 것인가" 라고 대답했다. 오늘날 UN 세계 반지성주의 랭킹에서 한국은 1위, 미국은 2위를 차지하였다. 과연 이제 우리는, 한국인들은, 이런 상황에서 미국인들을 향해 교육이 덜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나마 나은 점은 이러한 현상을 보고 좌우파 할 것 없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은 남아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가? 이 문제는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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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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