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유튜버 '갑수목장', 동물학대에 사기까지

【2020년 5월 12일】

고양이. 갑수목장이 동물학대를 벌인 것에 대해 대한민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2만명의 구독자를 지닌 동물 유튜버 갑수목장이 구독자 수를 비공개하고 업로드한 동영상을 모두 내렸다. 왜일까.

갑수목장은 유기 동물을 구조해 키우고 분양하는 유튜버이다. 2019년 7월 SBS에 출연한 이후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52만명까지 달했다. 그는 자신의 동물 사진으로 액세서리까지 만들어 팔았다.

2020년 5월 7일 유튜브에는 '갑수목장 폭로합니다'라는 채널이 만들어졌다. 그 채널의 주인은 자신을 갑수목장과 같은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고 밝혔다. 갑수목장 폭로합니다에 따르면, 갑수목장은 동영상에 나오는 동물들이 유기견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에완동물 가게에서 사온 동물이라고 밝혀졌다. 구독자들이 기부한 돈도 동물을 키우는데 쓰지 않고 빼돌렸다고도 했다. 사육 환경도 열약했다고도 폭로했다. 이 뿐만 아니라 동물을 돈 버는 물건으로 취급한 녹음 기록도 있었다.

루미(동물 이름) 조회수가 안 나와 어떡해. 하나 새로운 애 데려오자.

데려왔는데 대박났어.

우리에게는 스터디셀러인 노루가 있고 미로가 있다.

또 “지금 분위기 엎으려면 진짜 다른 아픈 길냥이 애들을 (데려오자). 다리가 아파서 입양이 안 돼서 다는 느낌. 그런데 장기적으로 보면 골치아파지지. 예쁘 게 클 리가 없으니까.

논란이 일자 갑수목장 운영자 박갑수는 유튜브 채널 해명 동영상을 올렸다.

레이, 노루, 절구가 펫샵에서 왔다는 보도는 사실.

더 큰 채널로 성장시키고 싶었다. 관심이 좋아 더 큰 채 널을 바라게 됐고 그러면서 거짓 영상을 찍게 됐다.

고양이들을 학대하거나 굶긴 적이 없다. 심지어는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에게 우유를 주기 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난 적도 있다.

대한민국 경찰은 2020년 5월 11일 박갑수를 경찰서로 불러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고, 박갑수가 다니는 대학교인 충남대학교도 조사에 들어갔다.

2019년 9월엔 유승호가 이 채널을 통해 애완동물 2마리를 분양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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