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체계 일부 한국에 도착.

【2017년 3월 8일】


국방부는 3월 7일, 한반도에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음을 밝혔다. 이번 사드체계는 미국 텍사스 등 중서부나 괌 기지에 있던 것으로, 오산기지로 C-17 수송기를 통해 수송하였다.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사드 체계는 오로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며,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다층방어에 기여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주한미군 사드체계는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도 하였다.

이에 앞서 한국 시각 6일 밤 백악관에서 숀 스아이셔 대변인은 비공식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에 사드 포대의 배치 등을 통해 북한 탄도 미사일에 대한 방어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전날인 6일 오후 3시에 시작한 국회 국방위 전체 회의에서 사드 배치 시기에 관한 질문에 대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배치 시기를 확정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제한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제78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한미군사동맹의 핵심도 아닌 사드에 대해서 비밀리에 한밤중에 한반도에 배치한다는 것은 명백한 주권침해다. 의회의 비준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 사드 배치의 절차적 문제와 투명성 제고를 위해서 국방위와 외통위 등 관련 상임위도 조속히 소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국회의 동의가 없었다며 "한법적 절차에 위배되는 사드 배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바른정당의 오신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점증하는 북한의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조속한 사드 배치를 촉구해 왔던 우리 바른정당은 사드의 조기 배치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고, 자유한국당의 김성원 대변인도 "북한이 어제도 탄도미사일을 4발이나 발사하며 대한민국과 동북아시아의 안위를 위협하고 있는 안보 위기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올바른 결정으로, 환영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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