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노벨 생리의학상, 일본의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

【2016년 10월 4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3일(현지 시간) 오스미 요시노리(大隅良典, 71, 일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성정 이유에 대해서 노벨위원회는 요시노리 교수가 ‘오토파지(Autophagy, 자가포식/자가소화)’ 현상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그 기능을 규명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스미 교수는 1980년대 현미경 관찰로 세포 내에서 오토파지 현상을 발견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오토파지의 구조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오토파지(autophagy)는 ‘스스로를 먹는다’는 뜻으로, 암 등 불치병 치료방식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연구 분야다. 모든 세포는 영양 공급이 중단될 경우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한다. 안에 있는 단백질 등을 분해한 후 아미노산으로 바꾸고 새로운 단백질을 만드는 재료와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오래되고 필요 없는 단백질이 함께 분해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세포가 스스로 건강을 유지해나간다는 이론이다. 오스미 교수는 이론으로만 존재하던 ‘오토파지’의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관찰한 것이다. 특히, 그의 연구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암 세포들이 오토파지를 통해 번성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이날 “우리 몸의 근간이 되는 세포의 생리작용을 조절하는 핵심 현상을 발견하며 인류가 각종 질병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치료법을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관련 기사

출처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