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연탄 수급에 비상 걸려

【2013년 11월 15일】


연탄 (일본제) (자료 사진)

연탄 성수기인 겨울철, 연탄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원료인 무연탄 때문이다.

강원도 태백의 한 연탄 공장은 공장 정상 가동에 월 5-6천 톤의 무연탄이 필요한데, 지난달에 공급받은 무연탄은 4천 5백 톤에 그쳤고, 이번달에는 4천 톤 정도일 것으로 예측된다. 또 다른 공장은 정상 가동에 1만 톤이 필요한데, 공급받은 물량은 3천 7백 톤에 불과하다고 하소연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연탄은 강원도 태백과 인근 삼척, 영월, 정선, 경북 봉화 지역에 공급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연탄 생산을 다음달부터 중단해야 할 것이라는 말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전국적으로 연탄의 수요는 느는데, 원료인 무연탄의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의 무연탄 생산량은 지난해의 210만 톤보다 30만 톤 감소한 180만 톤이다. 이에 따라 부족한 무연탄 수급을 위해 지난해 수입한 20만 톤보다 5만 톤 늘어난 25만 톤의 무연탄을 베트남에서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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