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너하임에서 경찰이 시민 사살…항의 시위 발발

【2012년 7월 23일】


1명 사망, 5명 부상…해당 경찰관 해임

22일(PT),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군 애너하임에서 도망가던 비무장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은 뒤에 체포되어 끌려간 사건으로 목격자와 경찰 간에 서로 격돌하는 등, 폭동으로 일컫어지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사건의 전말은 21일 오후 4시 경, 길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세 청년들이 의심스럽다고 판단한 경찰들이 해당 청년들에게 접근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경찰들이 접근하자 청년들은 골목으로 도주하였으며, 뒤쫒아가던 한 경찰관이 아파트 단지 앞에서 쏜 총에 디아스 씨가 맞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지켜본 목격자들은 경찰관이 쏜 총에 맞고 쓰러진 디아스 씨에게 또 한 발의 총알이 날아와 뒷통수를 맞혔다고 주장하였다. 사건 직후, 디아스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흥분한 시민들은 해당 경찰청에서 폭동에 준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이를 경찰도 강하게 맞대응하면서, 팽팽한 긴장감 속에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시위대는 존 웰터 경찰청장에게 애너하임 경찰 본부 앞에서 지난 밤에 일어난 일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존 웰터 경찰청장은 두 경찰관의 발포로 24살 청년인 ‘마누엘 디아스’ 씨가 맞아 숨졌다고 말하였다. 경찰청장은 이어서, 해당 경찰관 2명을 해임하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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