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대교 붕괴, 4명 숨져

【2013년 12월 20일】


부산 북항대교 접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2013년 12일 19일 오후 4시 15분경 부산 영도구 영선동 동부산아이존빌 앞 남·북항대교 접속도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했다. 이로인해 20여m 높이의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4명이 추락했다.

경찰은 철골구조물이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작업장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고 당시 근로자들이 철골 구조물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콘크리트 운반 차량이 지나가고 조금 있다가 ‘쾅’하는 소리가 나 내다보니 접속도로 위에서 구조물과 함께 콘크리트가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고 말했다.이 사고로 4명이 숨졌는데, 먼저 구조된 근로자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 만에 모두 숨졌다. 철골 구조물에 깔린 1명도 1시간 30분만에 구조됐지만,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북항대교는 부산 영도구 청학동∼남구 감만동을 잇는 다리로 건설되고 있으며. 부산항 북항을 횡단하는 북항대교는 부산신항에서 녹산·신호 산업단지를 거쳐 명지대교∼남항대교∼광안대교∼경부고속도로로 이어지는 해안순환도로망의 한 축이다. 북항대교 공정률은 95% 안팎이지만 접속도로는 지하화 등을 둘러싼 인근 주민과 갈등 등으로 늦게 착공해 현재 공정률 65%에 머무르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4월 개통에 맞추려고 최근에는 위해 늦은 밤까지 공사가 강행되어 부실공사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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