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와 히친스가 캐나다에서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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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6일, 전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가 캐나다 토론토의 로이 톰슨 홀에서 유명한 무신론 논객인 크리스토퍼 히친스를 만나 종교의 역할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주제는 "종교가 세상에 선을 추구하는 힘인가"라는 문제였다.
히친스는 종교가 "우리가 고약하게 창조되었으며 고로 착하게 살라고 명령받아야 한다는 잔혹한 실험"이며, 세계 어느 종교든 그들의 전지하신 신은 "북한의 신정 정치와 같은 우주구급 독재자"라고 주장했다.
2008년에 블레어 신앙 재단을 설립한 블레어는 종교가 모든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행동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마지못해 인정했지만, 그래도 극단주의자들의 폭력적인 해석이 아니라면 여전히 도움 되는 바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종교들은 도덕적 목표를 "남이 나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하라"로 통일하여 "우리 개개보다 크고, 더 중요하고, 보다 의미 있으며 우리의 힘과 분리된 자기만의 힘을 가지고 있는 영적 존재는 세계의 경이로서 우리를 교만의 허세가 아닌 겸손으로서 무릎을 꿇게 합니다."라고 묘사했다.
이어, 블레어는 "이 각도에서 신앙을 해석한다면, 과학과 종교는 상호 배치되는 개념으로서 서로간에 싸워야 하는 운명이 아니라, 과학의 차가운 이성이 종교의 광신적인 불꽃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히친스는 해롭다고 생각되는 종교의 특징을 수도 없이 나열하고는 "종교란 세상에 우리의 회의가 아닌 경신(輕信)을 어필하기 위해 좋은 것입니까? 전쟁과 세상사에 참견해대는 신을 숭배하기 위해 좋은 거랍니까? 공포와 죄책감을 나타내는 것이 세상에 좋은 일입니까? 우리의 공포, 죽음에 대한 공포가 나타내기에 좋은 것이라는 말입니까?"라고 주장했다.
자기 논리를 강조하면서 히친스는 "성행위와 성적 관계에 대한 죄의식과 수치를 설교하는 것이 세상을 위해 좋은 것입니까? 그리고 항상 자신에게 질문해 보십시오. 내가 이 종교적 의무들을 계속해서 주장할 가치가 있는지! 어린애들을 지옥과 영겁의 고통의 이미지로 겁을 줍니다. 어린애들 뿐 아니라 그 부모들마저도요. 수많은 것들 중에 최악은 여성을 열등한 창조물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이 역시 세상에 좋은 것이며, 감히 그렇지 않은 종교가 있다면 그 이름을 댈 수 있습니까?"라고 역설했다.
블레어는 "편협함과 선입견과 비행은 전적으로 종교의 부수적 요소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논쟁을 하기 전에 청중 찬반 비율은 57%대 22%(21%는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였지만, 논쟁 후 찬반 비율은 반대가 68%, 찬성이 23%가 되었다.
출처
- 폴 해리스. “Tony Blair v Christopher Hitchens: fight the good fight”, 《가디언》, 2010년 11월 28일 작성
- “Tony Blair and Christopher Hitchens debate religion”, 《영국 방송 협회》, 2010년 11월 27일 작성
- “Tony Blair defends religious faith”, 《텔레그래프》, 2010년 11월 27일 작성
- 존 번스타인. “Christopher Hitchens vs. Tony Blair: the full transcript”, 《뉴 스테이트먼》, 2010년 11월 27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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