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멈추자 자연도 멈추었다

사람이 멈추자 자연도 멈추었다. 아니, 더 자세하게는 인간이 집 안에만 가만히 있자 자연이 파괴되는 비율이 낮아졌다.


자연 속 쓰레기. 환경 파괴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점점 멈춰지고 있다.

국제 과학자 모임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는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논문을 실었다. 논문의 내용은 2020년 4월 초 전세계의 하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미국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고, 중국은 1/4, 인도는 26% 줄었다. 모두 세계의 주요 이산화탄소 배출국들이다.

대한민국 국회 예산정책처는 2020년 3월의 대한민국 미세먼지 농도가 21ug/m²라고 밝혔다. 2019년 3월에는 39ug/m²였다. 거의 절반이나 줄었다.

이와 같은 상황이 일어난 이유는 뭘까. 우선 대한민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이유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향으로 본다. 대한민국의 미세먼지는 대부분이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오는데, 중화인민공화국의 대부분의 공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1월부터 멈췄다.

그럼 미국, 인도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나아진 이유는 뭘까? 이유는 정말 단순하다. 가만히 있으니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낮을 수 밖에 없다. 미국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다. 당연히 정부의 권고에 따라, 아니면 스스로 무서워서도 집에만 있을 수밖에 없다. 자기 나라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인데, 누가 미쳤다고 밖에서 돌아다니겠는가?

인도도 별반 다르지 않다. 확진자가 207615명이나 나왔고, 사망자는 5815명이나 나왔다. 시설도 열악해 자가격리자는 나무 위에서 자가격리하는 실정이다.

우리는 집에 각자 방을 가지고 있지 않거든요.
 
— 비조리 싱 라야, 인도 웨스트뱅갈주 주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전염병 등으로 사람이 멈추면 자연도 멈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어떻게 보면 인간이 고통스러울때 자연은 원상태로 돌아오는 셈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끝나면 이후의 정책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원래대로 해야 할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끝나고 각 나라와 국제기구의 환경 정책은 이렇게 펼쳐야 한다. 환경 보호를 위해 아예 개발을 중지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환경을 최대한 해치치 않는 선에서 최소한으로 개발해야 한다. 개발 전 심사때 환경 관련 항목의 심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 국제기구와 정부는 개발을 자제하라는 캠패인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인간의 행동과 자연의 파괴의 상관관계를 보여준 좋은 사건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 전 세계의 환경 정책의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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