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이란 사람들의 심기 건드려

【2023년 1월 17일】

기사와는 상관 없는 아랍에미리트 비행기 사진


이란 외무부, "윤 대통령의 발언 심각하게 지켜보는 중, 한국 정부의 답변과 해명 부탁"

'이란아랍에미리트의 적이다’ 라고 표현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이란이 불편해하고 있었다. 최근 한국은 다자외교가 아닌 단일 세력외교 지향으로 가고 있으며, 이란에서는 "비외교적 태도"라며 "심각하게 지켜보고 검토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응답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16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크부대 장병들을 만난 날인데,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다. 아랍에미리트에게 있어서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다"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란 외교부에서는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고, 한국의 설명을 기다린다고 밝혔다.[1][2][3]

민주당에서는 이에 대해 핵보다 무서운 발언이라고 이야기했다.[4]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걸프 국가들과 역사적이고 친밀한 관계에 있다는 것과 빠르게 진행되는 긍정적인 발전에 대해서 완전히 무지하다(totally unaware)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간섭하기 좋아하는 것"(meddlesome)이란 평가도 내놨다.[5][6]

"이란 인터내셔널" 매체도 윤 대통령의 발언을 다루며 "미국의 한국 제재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 70억달러 문제를 제외하면 한국과 이란의 관계는 보통 평범하고 긴장과는 먼 것으로 여겨졌다. 이는 정책에서 일종의 전환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매체는 이란 정권에 적대적인 매체이다. 또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이란에 적대적인 공동성명에 참여한 사실을 언급한 이력이 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란의 이익과 충돌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채택한 첫 번째 아시아 국가 정상은 아니다"라고도 전했다.[5]

이후 대통령실에서 "이란 측에서 다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하며 이를 한-이란 관계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대통령실의 대처를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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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란 "'UAE의 적은 이란' 발언 지켜보고 있어‥한국 설명 기다려" (ko)”, 《MBC NEWS》, 2023년 1월 17일 작성. 2023년 1월 17일 확인
  2. 이재호. “"UAE의 적은 이란" 尹 발언에 분노한 이란 "심각하다" (ko)”, 《www.pressian.com》, 2023년 1월 17일 작성. 2023년 1월 17일 확인
  3. 尹 "UAE 적은 이란" 발언 파장… 이란 정부, 해명 요구 (ko)”, 《디지털타임스》. 2023년 1월 17일 확인
  4. 'UAE 적 이란' 尹발언에 민주 "핵보다 무서운 말폭탄" 비판 (ko)”, 《n.news.naver.com》. 2023년 1월 17일 확인
  5. 5.0 5.1 이란 “윤 대통령, 완전히 무지하다”…‘UAE의 적’ 발언 파장 (ko)”, 《www.hani.co.kr》, 2023년 1월 17일 작성. 2023년 1월 17일 확인
  6. 윤석열 대통령 “UAE 적은 이란” 발언에 진땀 해명한 외교부 (ko)”, 《미디어오늘》, 2023년 1월 17일 작성. 2023년 1월 17일 확인
  7. 조미덥. “대통령실, ‘UAE의 적 이란’ 발언 항의에 “오해 있었던 듯” (ko)”, 《m.khan.co.kr》, 2023년 1월 20일 작성. 2023년 1월 20일 확인
  8. 대통령실, 이란측 'UAE의 적' 尹발언 항의에 "오해 있는듯"”, 《노컷뉴스》, 2023년 1월 20일 작성. 2023년 1월 20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