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6일 뉴스브리핑

【2014년 8월 26일】
2014년 8월 26일 뉴스브리핑 시작합니다. 세월호 참사 133일째입니다. 김영오씨는 새정연 박영선 비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새누리당이 전향적으로 나오면 미음을 먹을 수 있다"며 여전히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유민이의 아빠가 곡기를 끊은 것은 오늘로 44일째를 맞았습니다. 야당은 오늘부터 장외투쟁에 들어갔고, 여당은 이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도 침묵했습니다. 김영오씨의 주치의 이보라씨의 신상을 조사한 국정원 직원은 이전부터 동대문을 담당하던 국정원 직원이었고, 자신의 신분까지 밝히면서 일해왔던 것이 밝혀졌습니다. 오늘은 6분 늦게 여러분을 찾아왔습니다. 정시에 기다리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뉴스브리핑

  • 야당이 장외투쟁을 선언함에 따라 국회 일정은 모두 멈췄습니다. 오늘 열릴 예정이던 국정감사도, 처리할 법안도,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도 모두 불투명해졌습니다. 국회가 법안을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한 지가 벌써 4달이 다 되어갑니다. 내년 예산안마저 졸속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있고, 올해 예산을 잘 썼는지 검사하는 "회계년도 결산안"도 법정 시한인 이달 말을 넘길 것 같습니다. 반면 유가족들은 여전히 청와대 근처에서 대통령의 "응답"을 요구하면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이 하는 장외투쟁에는 싸늘한 반응입니다.
  • 오늘 육군참모총장이 의정부 306보충대에 입대하는 입영장정들을 만났습니다. 입영장정을 만나서 '동기생 내무반 제도'를 분대와 소대단위로까지 확대하기로 밝혔습니다. 입영장정들의 부모들을 만나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어서 "그게 도저히 안되는 부대도 있다"면서 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 또한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제 특별한 대책이랍시고 내놨던 것들이, 과연 이번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할 수 있었던 것들인지도 의문스러운 상황입니다.
  • 세월호 재판 관련 소식입니다. 광주지법에서 열리고 있는 재판에서 이른바 자신을 "견습 선장"이라고 밝혔던 신모씨는 "운항중에는 평형수를 넣기도 했지만 입항할때는 뺐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과적 사실이 들통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이에 대해 과적에 대해 지적했지만, 청해진해운 임원들로부터 핀잔만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도 수색성과는 없어 실종자 숫자는 여전히 10명에서 줄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선내의 CCTV는 침몰 30분 전에 일제히 꺼졌고, 진상조사단은 이것이 고의는 아닌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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