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을 끼얹네요, 찬물을" 부상당한 선수에게도 매정한 MBC

【2021년 8월 8일】


2021년 8월 8일, 2020년 하계 올림픽의 마지막 날이자 폐회식을 하는 날이지만, MBC가 또 다른 망언을 하여 다시 논란을 지피게 되었다. 개회식 시점부터 이번 일까지 합하면 MBC는 올해 하계 올림픽에서 가장 문제를 많이 일으킨 방송사가 된다.

선수가 부상당해 절뚝거리는데 "찬물을 끼얹네요" 발언 편집

MBC는 8월 8일 남자 육상 마라톤에 출전한 오주한 선수는 초반에는 선두권에 서 있던 선수였으나, 경기 도중 허벅지 근육에 무리가 갔는지, 13.5km 지점부터 오주한 선수가 절뚝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오주한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마라톤을 진행했다.

오주한 선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5km 지점 경 선두권에서 떨어지고 뒤로 밀려났다가, 결국 기권 선언을 하고 경기 중단을 하게 되었다. 오주한 선수는 너무 무리하게 경기를 진행한다면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하여 경기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그러나 이 때 MBC 윤여춘 해설위원이 문제의 "찬물을 끼얹었다" 발언을 하게 된 것이다. 여기서 실망하는 투가 아닌, 한심하다는 투가 섞인 듯한 한숨까지 쉬어 더더욱 논란이 된 것이었다. 이후 윤 해설위원은 "이봉주 선수의 은메달, 황영조의 금메달에 이어 또 한 번 메달을 바라본다고 저는 자신만만하게 장담했는데" 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메달과 성과 올림픽 경기 역시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건강이 우선시되는 것이 당연하다. 이번 오주한 선수의 마라톤 경기는 건강이 악화된 상태임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여 경기를 진행 한 것에 대해 의의가 있으나, MBC는 오주한 선수의 경기 도중 기권 선언을 '실망스럽다' 라는 것으로 표현하였다.

반응 편집

소식을 접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당시 오주한 선수가 매우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피로한 상태임을 직감할 수 있었고, 어느 누가 봐도 경기를 더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는 상황이었다. 오주한 선수의 경기 중도 포기는 과도하게 무리하지 않도록 한 것이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최선의 선택이지만, MBC의 반응을 보고 "정말 귀를 의심했다", "MBC의 태도를 보고 경악했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남기기는 커녕,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반감을 표했다.

오주한 선수는 케냐에서 귀화한 대한민국 선수이다. 오창석 코치의 도움으로 귀화를 하였으며, 오창석 코치의 성을 따왔다. 이름인 주한은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

이때문에 일부 시각에서는 오주한 선수가 케냐에서 귀화한 선수라는 사실에, MBC측이 인종차별적인 시선에서 발로된 발언이 아닌가 하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MBC 측은 개막식 당시 많은 국가의 사람들에게 비난을 들을 만한 행동을 하였던 적이 있다. 그러나 MBC측에서 인종차별 목적으로 오주한 선수에게 "찬물을 끼얹었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것은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

한편 국민들은 MBC의 잇따른 실언과 망언, 행태를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하였고, "차라리 폐국해라" 라는 여론이 생겼다. 더불어 과거 실언에 대해 사과를 했다는 사실 역시 거론되면서 더더욱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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