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규모 컴퓨터 부팅 불가 사건... 알약의 시스템 파일 삭제가 원인

【2022년 8월 30일】

알약 개발사의 모회사인 이스트소프트.


2022년 8월 30일 오후 3시 경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 알약랜섬웨어 인식 오류를 일으켜 사용자의 컴퓨터를 다운시키는 일이 발생하였다.

랜섬웨어로 인식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윈도우의 시스템 파일이며 이것을 삭제할 시 컴퓨터가 강제 종료되어 버리고 다음에 로그인하게 될 시 로그인 화면을 불러오는 것까지는 원활하게 실행되지만,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바탕 화면으로 들어갈 때 그대로 프리즈 되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고 이후 메모리 누수가 심하게 일어나 메모리를 읽을 수 없다는 경고창을 띄운다. 일부 컴퓨터에서는 안전 모드로 진입 후 복구 설정을 눌러도 검은 화면만 나올 뿐 더 이상의 어떠한 진전도 없다는 보고도 이어졌다.

이는 개인용 PC 뿐만 아니라 일부 PC방 점포, 혹은 여러 기관에서도 피해 사례가 보고되었다.

알약을 개발한 이스트시큐리티에서는 정확한 원인 분석 및 긴급 대응을 하겠다고 공지를 올렸다.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는 랜섬웨어 차단 기능을 해제해야 한다.

여러 사람들은 "알약은 사실 사약이었다"라고 비아냥거리고 있으며 새로운 백신 대체제를 찾고 있다. 그 중 국내 무료백신 중 하나인 V3 라이트가 주목받고 있는데, 이 역시 7월~8월에 "SmartBridge"라는 애드웨어가 설치되도록 만들어진 사실이 널리 알려져 신임을 얻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해당 애드웨어는 사용자 북마크 파일을 강제 수정하여 제휴사의 링크가 강제로 추가되도록 하는 애드웨어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중간에 광고를 올리는 것은 이해하지만 개인 PC를 변형시키는 것은 아니다"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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