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금광' 양궁

【2021년 7월 26일】


지난 24일,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도쿄 올림픽이 1년간의 연기 끝에 개최되었다. 이후 25일(현재)까지 많은 경기들이 진행되었으나, 뭐니 뭐니해도 대한민국의 금광[1]은 역시나 양궁이었다.

기사 본문

편집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국민들에게 첫번째 금메달 소식을 들려온 선수들은 '양궁'의 막내 선수들인 김제덕(17·경북일고), 안산(20·광주여대)이었다. 이들은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 결승전에 참가했다. 이후, 네덜란드의 가브리엘라 슬루서르-스테버 베일러르 조를 당당히 제치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도쿄 올림픽 첫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들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후 25일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도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 안산(20·광주여대)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한국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올림픽 단체전에서 9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어마어마한 쾌거를 보여주었다.

한국 양궁 대표단이 두번째 쾌거를 이룬 이날 양궁장에는 '깜짝 손님'으로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져 이목을 끌었다. 그는 해외 출장후 귀국길에 일본에 들러 여자 양궁 단체전을 응원했다. 정 회장의 방문응원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축하가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페이스북 공식 SNS 계정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 첫날 대한민국에 소중한 메달을 안겨준 안산, 김제덕(이상 태권도 혼성단체전·금메달), 김정환(펜싱 남자 사브르·동메달), 장준(태권도 남자 58㎏급·동메달)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습니다. 국민들과 함께 축하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중에서도 새로 신설된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산 선수에게는 "양궁의 새로운 종목에서 올린 쾌거이며, 압도적인 실력으로 이룬 성적이라 더욱 자랑스럽다"며 "김제덕 선수와 함께 획득한 이번 메달은 다시 한번 우리나라 양궁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준 계기가 됐다. 의지만 있으면 못할 것 없다는 안산 선수의 흔들림 없는 정신이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라고 축하했다.

이렇게 두개의 양궁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가져간 한국 양궁대표팀은 이 기세를 몰아 '양궁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그들의 귀국길 목에 금메달 가득하길 조심스럽게 바래본다.

관련 기사

편집

출처

편집
 
기사 공유하기
  1. 금메달을 많이 가져가는 주력 분야 중 하나인 '양궁'을 금광이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