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날씨, 보름달 못 봐

【2010년 9월 20일】


추석을 즐기고 있는 어린이.

어제 대한민국에 비를 내린 기압골은 동해상으로 남동진하며 약화되었지만, 중국 북부지방에서 기압골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남동진하면서 추석 연휴 기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 중국 북부지방의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늘과 내일 비가 오고, 글피인 22일 중부지방부터 비가 그치지만 몽골부근에서 남동진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춥고 쌀쌀해진다. 한편 26일에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또 다른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서는 비가 올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이에 따라 올해 추석 보름달은 남부지방에서는 볼 수 없고 중부지방에서만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늘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오늘 오후부터 내일 아침까지 비가 오고, 남부지방은 내일까지 비가 온다. 동해안과 남해안 및 제주도에서는 모레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동해안지방은 동풍류 유입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일 새벽에 중부지방부터 비가 그친 후 점차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아져 쌀쌀해지고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레인 23일에는 몽골 부근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남하함에 따라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가끔 구름이 많지만, 글피인 24일과 25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편 제11호 태풍 파나피는 어제 낮 중국 남부지방에 상륙했다. 태풍 파나피는 계속 서진하면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어 대한민국은 제11호 태풍 파나피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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